중세 유럽의 도시 (레포트)
- 최초 등록일
- 2021.09.06
- 최종 저작일
- 20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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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려대 서양중세사 A+ 자료입니다
내용 요약은 짧고, 느낀점 위주의 구성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은 역사의 '축'으로 게르만 도래의 시기부터 유럽의 상업과 도시 역사를 따라간다. 그 축은 역사진행의 방향을 말한다. 몇 차례, 기존의 일관된 흐름에서 유럽의 길이 크게 엇나가는 변동이 발생하고 이렇게 뒤흔들리는 축이 유럽이 우리가 아는 역사의 행로를 밟게 만들었다. 제목이 말해주듯, 중세 도시와 유럽 역사에서 그것이 가지는 의미를 다루기 위해, 책은 지중해와의 관계라는 축으로 도시의 발생까지의 과정을 통시적으로 살핀다. 두껍지 않은 장수임에도, 도입부라고 부를 수 있는 내용에 상당한 분량이 할애된다. 그만큼 도시가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따져보는 것은 도시가 왜 중요해졌는지 따지는 것만큼 중요하다. 이 둘은 상업이라는 같은 요인에서 기인하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사료를 보고 역사를 보는 시각의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조언을 이 책은 자연스럽게 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하여는 아래에서 자세히 적고 싶다. 책의 첫 장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프랑크 왕국의 의의를 이슬람에서부터 찾아 나가고 분명한 인과를 통해 설명하고 있는 것이었다. 저자는 이에 실증적인 근거를 제시해 뒷받침한다. 새롭게 도래한 불안의 시대에, 종교나 제도를 비롯한 유럽 문화 전반이 이전과 뚜렷이 구분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 중 략 >
지적할 것은 하나 더 있다. 도시의 기원에 대한 연구에서 도시민들의 단편적인 기록은 무시하고 일반적인 추론과 가정의 방법을 신용해야 한다는 저자의 기술이다. 이는 아무리 단편적인 사료라도 충분히 가질 수 있는 잠재성을 간과하고 있고 다분히 단정적인 서술이라는 점에서 한계를 가진다. 물론 합리적인 추론에 부합하지 않는 사료는 존재하고 그런 이유로 사료 비판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지만, 기록의 시기와 사건의 시기가 온전히 일치하지 않는다 하여 일체 신뢰하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다. 한 도시가 사라지지 않고 몇 세기를 이어왔다면, 세부적인 많은 게 변한다 해도 본 모습을 유추하게 하는 단서는 어딘가에 있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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