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무용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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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분과 졸업발표회를 마치고, 한국무용에 대해서는 내가 준비한 살풀이 외에는 거의 알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와 한국무용이 매우 친한 것 같은 착각에 빠져 있었다. 신기하게도 국악 시간에 살풀이 음악이 나오고, 춘앵무에서 쓰였던 음악을 들을 때 너무나 반가워 귀는 쫑긋, 눈은 번쩍이며 활짝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 공연을 보면서도 그랬다. 분명 예전에도 한국 무용 공연을 본 적이 있었지만, 그 때는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생각을 하다가 끝났다. 그런데 이번엔 달랐다. 초대권을 얻어 간 무용단의 정기 공연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2층 뒷 자석에 앉아서 보았는데, 어느 순간 내가 몰입 되어 있었다. 눈을 떼지 못 하고 바라보고 있었다. 함께 어깨를 들썩 거리고, 그들의 손끝에 어깨에 머리에 나의 시선이 함께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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