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병동 면감기록지, 시나리오
- 최초 등록일
- 2021.07.31
- 최종 저작일
- 20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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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폐쇄병동 면감기록지, 시나리오"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기술단계 Descriptive phase
2. 반성단계 Reflective phase
① 나의 안식처, 집
② 나만 봐줬으면 좋겠어….
③ 아들이 원망스러워!
④ 나를 챙기지 않는 가족들
3. 비판/해방단계 Critical/Emancipatory Phase
4. 시나리오-치료적 의사소통 역할극
본문내용
아침에 눈을 뜨면 안방이 아니라 하얀 병실 천장이 보인다. 나는 어쩌다 이곳에 오게 된 걸까? 왜 내 아이들이 나를 이곳에 데려다 놓은 걸까?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고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병원에 있으면 너무 답답하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면 병동에 실습 학생들이 들어온다. 실습 학생 중 매일 나에게 반갑게 인사해주고 병동 안을 같이 돌아다니는 학생이 있다. 나는 말수가 적기 때문에 학생이 반갑게 말 걸어주고 물어봐 줘도 대답을 잘하지 못한다. 그런데도 나에게 궁금한 게 많은가 보다.
학생을 만난 지 이틀째 됐었을 땐 더 말을 하지 않았었다. 학생이 무슨 말을 걸어와도 대답도 별로 하기 싫고 그저 병동 안만 학생과 손잡고 돌아다녔다. 하지만 며칠째 나에게 반갑게 인사해주고 산책도 같이 해주고 이야기도 많이 해줘서 마음을 점점 열게 된 것 같다. 같이 카페테리아에 갔을 때도 나에게 과자도 챙겨주고 병원 안에 있을 때도 같이 돌아다니고 긴 소매 옷을 입었을 땐 소매도 걷어주고 옆에 와서 재잘재잘 이야기도 많이 해준다. 가끔 학생이 남자 병동에 가서 남자 환자분들과 놀고 있을 땐 너무 심심하고 빨리 나에게 와줬으면 한다. 앞으로 퇴원할 때까지 나랑 더 이야기도 많이 하고 산책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학생과는 많은 이야기를 한다. 어떤 드라마를 좋아하는지, 오늘 아침밥은 맛있었는지, 춥진 않은지 여러 가지를 물어본다. 드라마 <여름아 부탁해> 를 재밌게 봤었고 아침밥이 맛없었다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아들에게 보증을 서줬던 이야기까지 하게 되었다. 하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라 왜 집에서 쫓겨났는지 다른 학생이 물어봤을 때 얼버무렸는데…….
최근에 나는 아들의 부탁으로 보증을 서줬었다. 아들이 당연히 잘될 거라 생각하고 해준 일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법원에서 집에서 나가라는 공지를 받게 되었다. 그땐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