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한국 근대문학의 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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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한국 근대문학의 기점
- ‘시작점’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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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학사는 개별적인 작품을 비슷한 맥락으로 묶어 하나의 덩어리로 연결한다는 측면에서 실존하는 물리적 존재가 아니라 추상적인 형태와도 같다. 이 형태를 구성하는 요소에는 작품을 창작하는 작가, 향유하는 독자에서부터 시작하여 이들의 의식을 형성하게 한 사회 역시 포함된다. 층위를 나눠보자면, 작가와 독자가 가장 세부적인 요소일 것이며 이 둘을 묶는 것이 사회, 경제적 배경이 될 것이고, 이것이 모여 문학사라는 거시적인 차원으로 확장될 수 있다.
그렇기에 근대 문학의 기점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배경이 되는 ‘근대’의 의미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근대’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대부분 ‘시기상으로는 최근의, 형태상으로는 향상된 생활환경으로 발전한 것’이라는 뉘앙스를 가지며 이는 전근대, 고대라는 용어와 대비하면 더욱 확실해진다. 이러한 의미에서 보면 근대로의 움직임은 여러 차원에서 그 전 시기에 비해 물리적, 정신적으로 성장했다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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