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스탄과 이졸데 - 사랑의 묘약 모티프를 중심으로 해설하기
- 최초 등록일
- 2021.07.14
- 최종 저작일
- 20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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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트리스탄과 이졸데 - 사랑의 묘약 모티프를 중심으로 해설하기"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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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세의 가장 대표적인 로망이라고 할 수 있는 트리스탕과 이졸데에는 여러 모티프들이 사용되었는데, 그것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요정 연애에 관한 전설이다. 트리스탕은 마술에 정통한 요정(정확히는 요정의 딸)과 사랑에 빠지고, 이후 그가 입게 되는 치명적인 상처 역시도 그녀에 의해서만 치료될 수 있다. 둘째, 간통 우화이다. 이는 연인들의 도피와 산림 생활에 관한 이야기로, 이 모티프는 다음에 이야기할 청혼 모티프에 의하여 확장된다. 세 번째로는 청혼 전설이 있다. 트리스탕은 자신의 숙부를 대신하여 금발의 이즈에게 구혼한다. 마지막으로는 사랑의 묘약에 관한 모티프이다. 약물로 인간의 마음을 바꾸는 주술이나 마술은 민담의 흔한 모티프이다. 트리스탕과 이졸에데에서도 이 둘은 사랑의 묘약을 먹고 불가항력적으로 사랑에 빠지는 죄를 짓게 된다. 이러한 모티프들 중에서 단연 내 관심을 끌었던 것은 바로 마지막, 사랑의 묘약이라는 모티프였다.
사랑의 묘약이 어떻게 이 소설에서 등장하는지 보다 자세하게 살펴보자. 왕의 사자로서 아일랜드 여왕의 딸에게 청혼을 하러 갔던 트리스탕은 돌아오는 배 위에서 갈증을 느낀다. 이때 때마침 뱃전에는 포도주가 놓여있었는데, 그것을 본 트리스탕과 이즈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포도주를 들이킨다. 그러나 사실 그 포도주 안에는 사랑의 묘약이 섞여 있던 것이었다. 사랑의 묘약은 이즈의 어머니가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이국의 왕과 결혼을 하게 될 딸을 염려하여, 왕과 이즈에게 마시게 하기 위하여 이즈의 시녀에게 맡겨 두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아주 우연히도 이즈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한 것이었던 사랑의 묘약은 그것을 마시는 인물이 바뀌는 사고가 일어남으로써 그 목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기능하게 된다.
우리는 여기서 사랑의 묘약의 속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어째서 트리스탕은 사랑의 묘약이 타진 포도주를 마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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