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적 글쓰기(동기주의와 결과주의의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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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 수록 복잡해지는 현대 사회에서는 하나의 행동이 여러 개의 다양한 그물망을 거쳐 의도치 않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나의 선의가 다른 이에게는 악한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나의 악의가 다른 이에게는 선한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선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해도 그런 의도만으로는 좋은 결과가 보장되지 않는 셈이다. ‘동기가 선하다면 결과에 상관없이 그 행위는 옳다.’라고 주장하는 동기주의 관점과 ‘동기와 관계없이 결과가 대다수의 사람에게 이롭다면 그 행위는 옳다.’라고 주장하는 결과주의 관점, 그리고 그 둘의 대립은 이러한 우리 사회의 현상과 깊은 관련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동기주의와 결과주의의 대립이 평범한 사람에게 무슨 관련이 있겠냐고 반문할 수도 있으나, 사실 우리 삶에 군데 군데에서 이를 찾아볼 수 있다. 나는 여러 번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 심폐소생술이란, 갑작스럽게 심정지가 된 사람에게 실시하면 그 사람을 사망에서 구할 수 있는 구조방법으로, 정부에서는 의무적으로 이를 교육하도록 정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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