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인론
- 최초 등록일
- 2021.06.24
- 최종 저작일
- 20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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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형준 시인론"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박형준 선정 이유
2. 박형준의 생애
3. 박형준의 시
1) 가구(家具)의 힘
2) 황혼
3) 어린 시절
4. 맺음말
본문내용
1. 박형준 선정 이유
1990년대 이후의 한국 현대시는 해방과 한국 전쟁 그리고 군사 정권의 암흑기에 쓰여진 시에 비해 오히려 더욱 생소하다. 아마도 입시 과정에서도 겪은 바가 거의 없으며, 성인이 되어서는 문학에 관심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이러한 계기로 1990년대 이후 활동한 시인들에 대해 알아보던 와중 박형준 시인이 인터뷰한 영상과 기사를 보게 되었다.
박형준 시인은 우리 삶에 가까운, 특별한 정치적이거나 사회 비판적인 의미를 담은 것이 아닌 조그마한 일들에 관심을 가진다. 이번 기회에 그의 시를 처음 접하게 되었지만 그의 시를 보니 어쩐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러한 시가 갈등과 혐오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정말 필요한 시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으며 박형준 시인에 대해 더 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2. 박형준의 생애
박형준은 1966년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나 1991년 한국 일보 신춘 문예에 <가구의 힘>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그는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동서 문학상, 현대시학 작품상, 소월시문학상, 육사시문학상 등 여러 번 수상한 바 있다. 현재 박형준 시인은 동국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3. 박형준의 시
1) 가구(家具)의 힘
얼마 전에 졸부가 된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나의 외삼촌이다
나는 그 집에 여러 번 초대받았지만
그때마다 이유를 만들어 한 번도 가지 않았다
어머니는 방마다 사각 브라운관 TV들이 한 대씩 놓여 있는 것이
여간 부러운 게 아닌지 다녀오신 얘기를 하며
시장에서 사온 고구마순을 뚝뚝 끊어 벗겨내실 때마다
무능한 나의 살갗도 아팠지만
나는 그 집이 뭐 여관인가
빈방에도 TV가 있게 하고 한마디 해주었다
책장에 세계문학전집이나 한국문학대계라든가
니체와 왕비열전이 함께 금박에 눌려 숨도 쉬지 못할 그 집을 생각하며,
나는 비좁은 집의 방문을 닫으며 돌아섰다
참고 자료
홍용희. (2005). [시인산책 : 박형준 시세계]소멸과 비상의 변주 혹은 죽음의 혼례. 작가세계, 17(4), 282-291.
[이달의 시인] 박형준 시인, ‘슬픔은 어떻게 힘이 될까’ -『생각날 때마다 울었다』 - yes24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