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서평 한국의 시간을 읽고 나서 (4차 산업혁명 시대 한국경제가 나아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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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달러도 채 안 되던 우리 국민소득을 1만 달러 대로 끌어올린 한강의 기적, 그 기적의 실체는 무엇일까 수출주도 산업화라는 극약처방에는 약의 효과도 있었고 부작용도 있었다.
이 책은 한국에겐 축의 전환, 글로벌 경제 패권의 대이동 속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대한민국 경제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돌아보며, 한강의 기적이 성공한 비밀이 무엇인지, 우리는 왜 중진국의 함정에 빠졌는지, 그리고 지금 어떻게 하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한강의 기적에는 수입대체 산업화를 할 것인지, 수출추도 산업화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결정이 있었다고 말한다. 먼저 수입대체 산업화란 농업국의 소비자가 선진국에서 수입해서 쓰던 제품을 자국에서 생산하여 충당하는 산업화 전략이다.
그에 비해 수출 주도 산업화는 선진국 소비자가 쓰는 신제품을 농업국 국내에서 생산하여 선진국으로 수출을 시도하는 산업화 전략이다.
아르헨티나 등 남미는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거대한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었다.
자유무역을 받아들여 비교우위가 있는 농업 광업 등의 원자재를 수출했다. 그렇게 벌어들인 달러로 선진국의 낙후 기술을 도입, 대중 상품을 국산화해 국내에 공급하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농업국이 산업국으로 변신할 때 손쉽게 선택하는 방법이다. 인구가 많아 내수시장이 큰 남미는 수입대체 산업으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값싼 원자재를 수출해서 생산설비를 수입하고, 자국 내 생산이 불가능한 신제품과 사치품은 모두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 대량의 외화가 유출되었다. 전호 세계적인 초강대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 되었던 남미는 자유무역체제에 기반한 수입대체 산업화를 추진하다가 결국 후진국형 경제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수입대체 산업화조차 제대로 하기 어려운 형편이었다. 수출할 자원이 부족해 외환을 확보하기도 힘들었다. 국내 소비시장도 작아 남미처럼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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