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량한 차별주의자 서평
- 최초 등록일
- 2021.06.08
- 최종 저작일
- 20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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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차별주의자 서평"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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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질고 착하지만 개인과 개인 혹은 집단과 집단 사이에서 동등하지 못한 대우나 권리를 인정하며 그것을 따르는 사람.
‘선량한 차별주의자’라는 제목은 역설적이면서 강한 울림을 준다. 스스로가 ‘선량하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언제든지 다른 사람을 차별하는 ‘차별주의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
저자인 김지혜 강릉원주대 교수는 244페이지의 짧은 분량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하는 차별이 사실은 스스로가 차별을 옹호하기보다는 차별을 없애 나가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평범한 우리 모두가 ‘선량한 차별주의자’ 일 수 있다는 도발적인 지적이다.
이 책은 3부로 나뉘어서 우리 속의 ‘차별’과 그 차별이 지워지는 과정, 그리고 차별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다룬다.
“생각해보면 차별은 거의 언제나 그렇다. 차별을 당하는 사람은 있는데 차별을 한다는 사람은 잘 보이지 않는다.”- 저서 p7
저자는 책의 도입부에서 이 책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드러낸다. 누군가는 차별을 당하지만 스스로가 차별적인 언행을 하고 있다는 사람은 없다는 모순. 이는 저자 자신도 인지하지 못한 가운데 했던 발언가운데서 드러나기도 했다. 그는 스스로를 ‘결정장애’라고 이야기 했다가 장애인 단체의 관계자로부터 직접적인 비판을 받았던 일화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무언가에 ‘장애’를 붙인건 부족함 내지 열등함을 의미하고 이런 관념속에서 장애인은 늘 부족하고 열등한 존재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사실 결정장애라는 표현은 일상에서 매우 흔하게 쓰이는 표현이다. 매우 흔하게 사용되는만큼 ‘장애’라는 표현자체가 ‘보통사람들’의 생활속에서 결핍 내지 열등함으로 내재화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과연 장애를 가진 것이 열등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인가? 사실 장애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이다. 선천적인 장애도 있지만 불운한 사고나 질병으로 장애를 갖게 되는 경우도 매우 흔하다.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들이 열등한 것의 상징이 돼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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