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라에 나타난 인본주의라는 일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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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클레스의 엘렉트라는 아이스퀼로스의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과 동일한 소재를 공유하고 있지만 작품의 외재적이나 내적인 특성에 있어서는 사뭇 다르다. 소포클레스의 엘렉트라의 경우는 인간 개인의 내적 고뇌를 조명하고 그 고뇌 속에서의 인간의 행동에 대해 초점을 맞추며 이를 통해 인간적 가치들을 강조하려는 명확한 의도를 보여주는 인본주의라는 일원론적 특징을 지닌 반면 아이스퀼로스의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은 “신과 인간”, “모친 살해라는 죄와 정의 구현”등의 이중적인 요소들을 대치함으로써 이원론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소포클레스의 엘렉트라에서는 신에 관한 언급이 나오기는 하지만 아이스퀼로스의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에 비하면 그 언급이 매우 적은 편이다. 오히려 소포클레스는 자신의 작품을 인간 행동의 장으로 묘사한다. 소포클레스는 신에 관해 언급하기보다는 인간 개인의 내면과 행동에 초점을 맞춤과 동시에 대조적인 인물들을 대치하여 각 인물들의 특성을 입체적으로 부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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