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택의 '소' 중 <물불>
- 최초 등록일
- 2021.05.17
- 최종 저작일
- 20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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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기택 시인의 시집 『소』 중 「물불」에 관한 감상문 입니다. 먼저, 작가가 2005년 1월 시집 『소』 에 올린 ‘시인의 말'을 쓰고, 1. 김기택 시인에 관해 쓰고, 2. 「물불」 시 전문과 시 감상을 썼습니다. 김기택 시인의 시를 사랑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목차
1. 김기택
2. 물불
본문내용
시인은 아이가 아이의 단어를 골라 아이말을 하는 것을 본다. 물이 끓어서 수증기가 난다거나 김이 난다거나 하지 않고 가장 먼저 익힌 말인 연기가 난다고 말하는 것을 본다. 그리고 연기가 나는 것의 본뜻인 타오르는 의미를 생각한다.
시인은 물이 끓는다는 것이 물이 탄다는 것임을 새삼 깨달으며 뿔같이 생기고 혹같이 생긴 물불을 바라본다. 물이 타서 그 연기가 허공으로 올라 사라지는 것을 보고 사라지기 전 수면 위의 격렬한 뒤틀림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그 격렬한 뒤틀림의 한 때를 기억해낸다.
바로 누군가 화를 내던 모습이다. 물불이 끓어올라 연기를 피워올리듯 누군가 심장에서 터져 나오는 불길을 견디느라 끓는 수면처럼 꿈틀거리던 눈과 눈썹과 코와 입술을 떠올린다. 그 때 누군가의 입에서는 불길이 밀어올린 연기가 끓는 소리를 내며 이글이글 피어올랐음을 떠올린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