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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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제는 군주(Il Principe, 이탈리아어로 Principe가 군주라는 뜻이다)인데 군주론이라는 제목으로 읽혀지는 책이다. 이상적 도덕론을 펼치는 고전과는 달리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정치학 실전을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고 인간의 본성을 예리하게 파헤친 역작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군주는 분열되었던 이탈리아에서 강력한 정치지도자가 나와서 나라의 힘을 부강하게 하려는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희망 사항에서 출발했다. 그도 인간인지라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바치는 헌사로 시작하여 그 당시 강력한 지도자였던 메디치에게 조금이나마 환심을 사려고 만든 책인데 마키아벨리의 개인적 경험을 통해 군주라면 모름지기 어떻게 통치를 해야 권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인간의 본성은 어떤 것인가를 깊이 생각한 바를 정리한 책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현대 정치철학과 정치인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부인할 수없다.

마키아벨리는 이 책을 쓰고나서 많은 사람의 비난을 받았는데 마키아벨리즘이라는 용어가 생길 만큼 권모술수와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불온서적 역할을 하여 상당 기간 금서로 지정되어 사람들이 볼 수 없었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그 이후 인간 본성은 어떤 것인가로부터 시작하여 마키아벨리가 살았던 시대 상황을 반영하는 분위기가 무르익어 현재에는 고전의 반열을 이르렀고 많은 사람, 특히 정치가를 지망하는 사람들의 필독서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책으로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군주론은 군주가 적으로부터 백성을 지켜내고 백성들이 잘살 수 있도록 나라를 평화롭게 유지하며 정권과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결코 공자왈 맹자왈 도덕적 이상론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어쩌면 매우 냉혹한 이야기일 수도 있어서 예를 들자면 군주는 약속을 언제든지 배반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있고 군주가 조언을 구할 때도 자신이 원할 때만 그렇게 하라는 등의 일반인의 도덕 관념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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