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의 삼국지 10권을 읽고 정리한 줄거리 1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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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전에 산 책을 드디어 다 읽었다.
삼국지는 한번 읽어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책이라고 생각해서, 또 한번 더 읽었다.
만화삼국지도 조만간 읽어봐야겠다.

삼국지는 중국의 위나라(조조), 촉나라(유비), 오나라(손권) 3국의 이야기이다.
우리가 모두 알만한 영웅들이 모여, 3국을 통일하기 위해 서로 싸우는 이야기이다.
지도상으로는, 아래와 같이 기억하면 쉽다.

39살이 다 돼서야 읽은 삼국지.
청소년 필독서일 때 읽지 않았던 게 많이 후회된다. 삼국지는 남자가 읽는 책이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나는 여자여서 이런 무협? 소설을 좋아하지 않았었다.
20대중반쯤일 때 남자친구와 그의 친구들이 삼국지 이야기를 신나게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읽지 못한 나는 그 대화에 끼어들지 못했다. 그때부터 삼국지는 꼭 한번 읽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문열의 삼국지 10권을 구입했었다. 그러나 1권에서 14년을 벗어나지 못했다. 무슨 인물들이 그렇게 많이 나오는지, ‘도원결의’까지 읽었다는 것에 만족하며 삼국지 책은 내 책장에서 14년을 보냈다.

코로나로 인해 집밖시절이 어렵던 2020년. 나는 삼국지 10권 읽기에 다시 도전했다.
1권,2권까지가 힘들지 3권부터는 계속된 스토리가 나온다. 여전히 한자와 이름이 너무 많아 중간에 지치기도 했다. 그러나 SNS에 완독인증샷을 목표로 읽다보니 2달만에 드디어 성공했다. 뭐든 하기 싫은 일이 있는데 꼭 해야만 하는 게 있다면 SNS인증을 목표로 시작해봐라. 타인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기면 목표도달시간이 더 빨라진다. 그래서 자신의 인생목표가 있다면 주변인에게 알리고 얘기하라고 하나보다.

사실 이문열의 삼국지부터 시작하진 않았다.
먼저 중고서점에서 초등세계문학 삼국지 1,2권을 구입했다.
줄거리를 요약하듯 단 2권에 삼국지 대서사시가 담겨있다. 오히려 큰 개념을 잡고 가기 편했다. 글씨도 커서 읽기도 수월하다. 이문열/황석영의 삼국지를 읽기 전에 만화삼국지나 1,2권으로 요약된 어린이 삼국지를 먼저 접해보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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