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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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으로 타계 10주기를 맞이하여 박완서 작가의 작품들이 재판되고있고, 현대 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리만치 박완서 작가의 책을 접할 기회가 내게는 없었다. 이번 기회에 많지 않지만 몇 작품을 읽어보니 재미있고 소재도 우리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삶에 대한 것이었다. 그리고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을 배경으로 함으로서 그 때의 아픔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일부를 느끼며 공감할 수 있었고, 정말 그렇게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도 있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제목을 봤을 때, 연상되는 것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였다. 싱아를 처음 들었기 때문에 아마도 치즈와 비슷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책 표지를 넘기자 싱아에 대한 주석이 나왔다. ‘마디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미터 정도로 줄기가 곧으며, 6~8월에 흰 꽃이 핀다. 산기슭에서 흔히 자라고 어린잎과 줄기는 생으로 먹으면 새콤달콤한 맛이 나서 예전에는 시골 아이들이 즐겨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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