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삼 시 세계 속, 낯선 시공간으로의 도피
- 최초 등록일
- 2021.02.23
- 최종 저작일
- 20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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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종삼 시 세계 속, 낯선 시공간으로의 도피
인용한 시 목록 - 시인학교, 라산스카, 아데라이데, 원정,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목차
1. 김종삼 시인의 소개
2. 김종삼 글의 소개
3. 김종삼의 시 세계
4. 김종삼의 시 세계 속 주제
5. 김종삼의 시 세계 속 심리
6. 결론
본문내용
김종삼의 시에는 환상적이고 낯선 서양의 이름들이 자주 등장한다. 이 시인의 작품을 분석하기로 한 이유도 그의 시에는 구질구질함보다 이국적인 느낌을 담은 이채로운 매력이 있기 때문이었다. 허나 그의 시세계는 우아한 이름과 표현들의 나열로 끝나지 않는다. 그는 무의미하게 아름다운 외국의 것들을 나열하는 과정을 통해 ‘낯설게 하기 기법’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내용 없는 아름다움을 시에 담으며 그는 오히려 허무주의적인 주제를 표현하고 있다. 또한 그는 스스로에 대한 부끄러움, 죄의식을 강하게 느낀다. 자기 자신에 대한, 혹은 시인이라는 직업에 대해 그는 솔직하지도, 자신감이 있지도 않다. 이는 김종삼의 시에 자주 등장하는 현실 도피적, 시대착오적인 내용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김종삼의 시에는 자기 자신을 직면하지 못하는 시인의 갈등과 고통이 암시되어있다.
김종삼 시인을 소개하자면 그는 상당한 괴짜로 이름나있었다. 망상적인 기질의 사람으로 현실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알코올 중독자였으며 관련된 문제로 인해 생을 마감했다. 그에게는 생활 능력이 전혀 없었으며 심지어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도벽까지 생긴 사람으로, 거의 사회 부적응자에 가까웠다. 이러한 특징은 그의 시 안에서도 두드러진다. 김종삼 시 세계 속의 기묘하게 비틀린 현실 감각과 도피적인 태도, 그리고 자기 자신을 향한 부끄러움 등은 그의 현실 속의 모습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주변인들에게 스스로를 시인이라고 소개하지 않을 정도였다. 그의 작품 또한 문예지에서 시가 너무 난해하다는 이유로 거부당한 일화도 있다. 바위를 가슴에 얹어놓지 않으면 하늘로 날아갈 것만 같다며 실제로 바위를 가슴에 얹어놓고 잠에 들었다는 일화도 있다. 이러한 배경은 그의 시세계의 독특한 현실감각에 기여한 요소로 보인다.
허나 김종삼은 무능력자의 성향일지언정 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의 주변 지인에 의하면 친구들을 살갑게 챙겨줬다는 미담이 다수 기록되어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