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으로 본 문학 (기말고사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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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특성이야 말로 아낙시만드로스가 말한 아페리온의 무규정적인 특성과 비슷하다. 무엇이라고 규정짓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다만 철학이 하는 일이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작업일 것이다. 그래서 질문이 중요한 학문이고, 질문의 전제 또한 중요하다. 철학의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무엇을 위한 것이라고 묻는다면, 감히 진리를 찾는 과정이라고 대답하겠다.
진리가 무엇이라고 규정짓는다는 것은 철학을 무엇이라고 규정짓는 것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진리 또한 무엇이라고 규정을 지을 수 없다. 하지만 철학자들은 자신들이 찾은 진리를 규정 짓는 행동을 했다.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작업을 한 것이다. 그들이 이 작업을 할 때 사용한 방법은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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