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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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콧물 다 빼며 읽은 책은 정말 오랜만이다.

작가가 엄마를 진짜 잃어버렸나? 읽고 찾아봐야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책을 읽으며 엄마가 많이 생각났다.

부모님 생일에, 어버이날에... 나는 오늘이 특별한 날 이라는 걸 알면서도

오늘 같은날 부모님한테 전화 한번 하자 생각이 들면서도

좀 이따 하지,

귀찮네,

이런 형식적인 인사들 싫어,

우리 엄마 아빠도 내 생일에 어린이날에 한번씩 그냥 넘어가기도 했는데

나라고 뭐 꼭 연락 다 해야해? 이런 생각에

자식이 넷인데 뭐 나 말고 다 전화 했겠지,

나 하나쯤이야 뭐,

이런 생각에 한번씩 넘어간 적이 있다.

그러면서도 엄마 아빠도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텐데,

전화 한 통 없는 딸에게 서운할텐데

전화해서 서운하단 말도 없으시네? 이렇게 당신들의 마음이 어떨지 알면서도 굳이 전화 해보지 않는 딸이었다.

그 뭐랄까? 애써 키워봤자 소용없네, 이런 마음이 들, 그런 마음을 나에게 굳이 전하지 않는 부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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