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학] 감상문_반구대암각화
- 최초 등록일
- 2020.12.22
- 최종 저작일
- 20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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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 당나라 임제선사의 유명한 어구다. 깨달음은 밖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찾아야한다는 심오한 뜻이다. 비록 종교적인 의미로부터 나온 말일지언정 의미심장한 어구다. 기존의 것들을 답습하지 않는다는 것. 바로 이것이야말로 인류가 발전해온 이유일 것이다. 최근 들어서야 중국이 약진하고 있지만, 지난 약 2천년동안 동양의 대표국가이자 최강대국이었던 중국은 19C에 서방국가들에게 무릎을 꿇고 권좌에서 내려왔다. 이는 선인들의 것을 따르기만 하는 유학(이른바 유교)적 문화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공자가 4대 성인이자 위대한 인물임은 분명하지만 20C 이전까지 중국을 비롯한 우리나라는 너무나도 과거의 것을 답습해왔다. 반면, 플라톤은 스승인 소크라테스의 철학과 다른 관념을 제시했고, 그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반박 당했다. 답습하지 않았다. 이 차이가 현재 세계무대의 중심을 바꿔놓은 것 아닐까? 아시아가 그 많은 인구를 지니고도 말이다.
공자는 결코 자신의 생각이 교조화되는 것을 원치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후대에 나타난, 그 것도 이 천년도 넘게 지나 나타난 조선 말기의 행태는 무엇이란 말인가. 좀 더 발전적인 생각, 시대를 변화시키는 힘은 단순히 선인들을 답습한다고 나오는 것이 아니다. 만약 과거 인류가 그저 다른 동물들처럼 생존과 번식을 위한 기술만을 답습했다면 현생인류인 호모사피엔스도 예전에 발자취를 감췄을 것이다. 반구대암각화 연대 논란은 그러한 점에서 상당히 진일보적인 논란인 것이다. 권위자가 주장한 바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얼마나 피동적인 자세란 말인가. 다행히 여러 학술대회를 거쳐 반구대 암각화의 최초 제작 시기는 청동기에서 신석기인 것으로 힘이 실리고 있다. 자연현상에 대한 이해 없이 오로지 사학자들만의 의견에 동조했다면 반구대 암각화는 영영 청동기의 유적으로 남았을지 모른다. 이러한 점에서 지리학이 참 발전적인 학문이라 생각한다. 지리학. 폐쇄적이고 일률적으로 한 가지 분야만을 깊이 공부해서는 안 되는 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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