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 사회학] 우리 가족 구성원의 성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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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의 성역할을 이야기하자면 가사노동에 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여성이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하지만 여전히 가사노동은 여성의 몫으로 인식된다. 필자의 가정도 예외는 아니다. 10년 전 번듯한 직장을 갖게 되었을 때에도 어머니는 여전히 가사노동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저 ‘전업주부’에서 ‘바깥 일 하는 주부’로 바뀌었을 뿐이다. 안타까운 것은 그 일을 도맡고 있는 어머니마저도 여성에게 주어지는 성역할에 순응하고 심지어 여성인 나에게 답습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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