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영화감상문] '오만과 편견'에서 발견한 외면적인 것들의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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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에는 유명 여류작가인 제인 오스틴의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다룬 영화, ‘비커밍 제인’을 봤다. 그리고 그 후에 본 영화가 바로 오늘 이야기 할 ‘오만과 편견’이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제인 오스틴이 그녀 자신의 다 이루어지지 못 한 안타까운 사랑을 이 작품에서 완성시키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렇게라도 간절히 그리던 꿈을 실현시켜 자신을 만족시키고 싶었을 그녀의 심정이 공감되었고, 그래서 더욱 마음이 아팠다. 나의 취미 또한 글을 쓰는 것인데, 글쓰기를 통해 나의 자아와 이상을 마음껏 합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아무튼 제인 오스틴의 섬세한 감정의 선이 오가는 ‘오만과 편견’은 지나가는 시골 개도 알 만큼 위대한 세계명작이다. 여러 고난과 시련 끝에 해피엔딩이 찾아온다는 점에서 고전적인 신데렐라의 느낌도 받았다. 하지만 신데렐라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제목 그대로, ‘오만’과 ‘편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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