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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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엘 시드]는 에스파냐의 11세기에 실존했던 인물인 로드리고 디아스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이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11세기의 이베리아 반도는 이슬람 세력이 한창 영토를 넓히던 7세기 이래로 쭉 이슬람의 영토였다. 유럽의 카톨릭 국가인 프랑코 왕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기에 이슬람과 기독교는 이베리아 반도에서 공존하게 된다. 그러면서 투르-푸아티에 전투로 대표되는 충돌이 일어나고, 기독교와 이슬람교 간의 감정은 악화되기 시작한다. 정복하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 이슬람과 기독교는 서로 이러한 위치를 바꾸어가면서 끊임없이 충돌했다.
영화의 주된 배경이 되는 사건은 11세기 무렵 이베리아 반도에서 진행되었던 십자군을 중심으로하는 ‘재정복 운동’이다. 이슬람과 기독교의 대립 속에서 엘 시드는 이슬람교 세력들로부터 기독교 왕국 스페인을 지켜낸 스페인의 위대한 영웅으로 그려졌다. 그의 이름은 ‘정의를 알고 자비를 베풀 줄 아는 용사’라는 뜻을 가진 영웅적 칭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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