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 감상문(A+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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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이 폴에게 보낸 편지를 읽으며 폴의 아버지는 에밀은 폴에게 방해만 되는 가난뱅이라며 무시하지만, 어머니는 근사한 내용이라며 칭찬한다. 편지에는 에밀이 근사한 책을 쓰고 폴이 삽화를 그려 넣어, 그들의 이름이 금빛으로 새겨져 천재성을 나눈 형제로 후세에 함께 전해지는 꿈을 꿨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나는 편지의 내용이 폴과 에밀의 미래를 암시한 것이라고 느껴져서 이 장면이 기억에 남았다. 왜냐하면 에밀이 나나, 제르미날 등의 걸작으로 출세하고 폴도 결국 말년에 성공해 현재 두 사람 모두 위대한 예술인으로 존경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에밀이 이러한 꿈을 꾼 것은 폴을 형제처럼 생각하고 함께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는 의미로 보여 졌다.

에밀은 폴에게 “... 자네를 잃을까 몇 번이나 두려웠지. 하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아. 완전히 멀어지기엔 우린 서로를 너무 잘 알아. 나무판자에 매달린 난파선 선원처럼 난 자네에게 매달려 있어. 멸시와 조롱 속에서 천민처럼 살아가는 나를 자네가 지켜주고 울지 않게 해주네. 추억을 가진 이들은 행복하니 폴 자네가 나의 청춘이네 ...”라는 편지를 남긴다. 나는 이 편지의 내용이 무척 감동적이어서 3번을 돌려 보았다. 폴과 에밀은 만날 때마다 싸우면서도 서로를 너무 잘 알아서 절대 헤어질 수 없다는 확신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이 장면을 보면서 진정한 우정이란 서로를 칭찬하면서 자극하고, 격려하면서 질투하기도 하는 오래두어도 변치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서로의 모든 부분을 이해할 수는 없더라도 함께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정말 부러웠다. 나도 폴과 에밀의 관계처럼 나의 가장 친한 친구와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평생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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