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은 작품에 드러난 죽음과 삶을 대하는 태도 고찰
- 최초 등록일
- 2020.11.19
- 최종 저작일
- 20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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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나나>, <인물과 식물> 속 죽음과 삶에 관하여
(1) 식물의 의의
(2) 상실과 희망
3. 변화한 삶을 대하는 태도
본문내용
1. 서론
201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 당선자는 <나나>의 작가 류시은이었다. 삶과 죽음,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이후 남은 사람들의 삶에 관한 진지한 고찰을 바탕으로 쓰인 담백한 문장들은 분석하고 정리할 가치가 크다고 본다. 아직 작가 류시은의 작품관 및 작품분석이 이루어진 사례가 없으므로 이 소논문을 통해 작가 류시은과 그의 등단작 <나나>, 최근작 <인물과 식물>의 분석을 바탕으로 한 작품관 및 작가가 의도한 메시지를 추리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작가의 개인 SNS와 인터뷰 등을 통해 내용을 구성하고자 한다.
류시은은 국문과를 졸업하고 영화 시나리오와 드라마 작업을 하다 뒤늦게 등단을 결심하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등단작 <나나>와 단편 <인물과 식물>을 분석하고 각 작품에서 식물이 의미하는 바와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겪은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작가의 의도를 밝히고자 한다.
2. <나나>, <인물과 식물> 속 죽음과 삶에 관하여
(1) 식물의 의의
흔히 식물은 정서 안정 및 공기 정화 등에 효과가 있으므로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집 안팎에 화분으로, 혹은 구근 그대로 가져와 흙에 심고 감상한다. 식물은 땅에 뿌리를 내리고 굳건하고 질기게 살아남는다. 류시은 작가의 두 작품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식물의 이미지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상실감에 빠진 채로 삶을 영위하는 자들에게 메시지를 던지는 역할을 한다.
<나나>에서 유칼립투스 나나는 연인 나나의 죽음과 또 그 뒤의 고양이 나나의 죽음 뒤에도 연주가 계속 돌봐야 할, 말하자면 살아야 할 이유를 던져준다. 연인 나나가 옥상에서 뛰어내리기 전, 자꾸만 연주가 신경 쓸 거리를 집에 들인다. 자기의 죽음을 준비하는 중이었거나, 자기의 죽음 이후에 연인인 연주가 실의에 빠져 삶의 의욕을 잃을까 걱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식물인 유칼립투스 나나는 오랜 시간 돌봐야 하고, 보면서 연인 나나를 떠올릴 수 있고, 키우며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도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