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일지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20.10.25
- 최종 저작일
- 20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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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몇 시간을 잤을까? 가만히 눈을 뜨고 천장을 바라본다. 아직 생소하다. ‘대한의 독립’. 빼앗겼던, 지금은 다시 찾은 ‘우리나라’. 손끝에 힘을 주어 주먹을 꽉 쥔다. 이번에는 발끝에 힘을 주며 가슴을 펴고 ‘합’ 짧은 기합과 함께 일어났다. 몸은 늙었어도 치하포에서 일본 놈 중위를 단박에 때려잡던 그 기백은 아직 내 심장과 함께 뛴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듣는 사람은 없어도 조용히 말한다. 모든 사상은 변하고 신앙도 변한다. 그러나 혈통적인 민족만은 영원히 성쇠 흥망의 공동 운명의 인연에 얽혀있다. 지금 좌우익이란 것도 결국은 혈통의 바다에 일어나는 일시적인 풍파일진대 우리 동포 중에는 차라리 어느 이웃 나라의 연방에 편입하기를 소원하는 미친놈까지 생겼으니 아직 내가 해야 할 일이 많다.
간단히 세면하고 거울을 보니 70세 노인이 눈빛을 반짝이며 서 있다. 옷을 걸쳐 입고 경교장 2층 서재로 올라갔다. 서재에서 창밖을 내다보니 완연한 여름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이따금 울리는 새소리, 매미 소리를 들으며 풍성한 잎사귀로 덮인 나무들을 보니 예전에 스승이 한 말이 떠오른다.
“가지를 잡고 나무를 오르는 것은 기이한 일이 아니나 벼랑에 매달려 잡은 손을 놓는 것은 가히 장부로다.”
이 말을 그대로 실천한 사람들이 기억난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이재명 의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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