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철학 - 프란츠 카프카 <변신> 감상문, <변신>은 대한민국의 현재다

소개글

문학과철학 - 프란츠 카프카 <변신> 감상문, <변신>은 대한민국의 현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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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는 말 – 왜 벌레인가?
2. 그의 트라우마이자 넘지 못한 벽, 아버지
3. 자본화의 속살을 바라본 기회
4. 가족적 배경을 녹여낸 <변신>
5. 또다른 경제적 수단을 찾는 섬뜩한 결말
6. 나오는 말 - <변신>은 대한민국의 현재다

본문내용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의 작품 <변신>은 인간 본연의 불안과 소외에 대한 상징적 소설이다. 인간이 실존적 차원에서 어떤 존재로서의 가치를 지니는지를 ‘벌레’로의 변신으로 보여준다. 때문에 <변신>에서 벌레는 인간에게서 직업 활동이나 기본적인 의사소통같은 사회적 역할을 철저히 배제하고 오직 숨쉬고 생존하는 생명체로서의 기능을 의미한다.
벌레 이전의 인간 그레고리는 외판원으로 수입을 가져다주는 인정받는 존재였고, 부모의 아들이자 동생의 오빠로 가족의 지지와 존중을 받았던 존재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벌레로 변한 후, 직업 활동은 물론 가족과의 의사소통을 할 수 없게 되는, 말그대로 숨만 쉬는 존재로 전락하게 된다.
<변신>은 이러한 벌레를 등장시킴으로서, 인간이 생존 이상으로 사회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역할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먼저 가족이나 직장과 같은 사회적 관계안에서 존재해야 하며,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고, 또한 가족에게 실제적으로 이익이 되는 생산활동이나 유지활동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으로서의 고유한 사회적 역할이 거세된 존재 ‘벌레’를 통해 <변신>은 인간의 사회적, 관계적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벌레’의 의미는, 인간이 그러한 사회적 활동이나 관계를 하지 못할 때, 타인으로 하여금 얼마나 무익하고 무가치하게 평가되는 지를 보여주는 장치다. 다시 말해, 직업이나 수입이 없고 가족과 소통을 하지 못하는 가족구성원에 대한 냉대 및 적개를 통해, 비사회적이거나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 대한 우리 사회의 가차없는 시선을 꼬집는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