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진의 적벽가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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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전공으로 하고 있긴 하지만 서양 음악이라서 국악에 대해서는 내가 무지하다고 생각한다. 기껏 알고 있는 국악의 분야라고는 판소리나 산조, 사물놀이 정도이다. 국악 CD를 사기 위해 레코드 가게에 갔지만 도대체 무엇을 들어야 할지 감이 잡히질 않았다. 처음에는 내가 잘 모르는 국악의 새로운 분야를 접해보고 싶었지만 결국에는 생각이 변했다. 그래도 조금의 지식이라도 가지고 있는 판소리를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춘향가는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라서 적벽가를 선택했다. 그리고 명창인 박동진 선생님이 부른 것이기에 더욱 주저함없이 이것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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