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뒷세이아> 속 오뒷세우스의 '노인 변신'의 기능과 고대 그리스의 노년관
- 최초 등록일
- 2020.09.09
- 최종 저작일
- 20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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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울대학교 교양 <그리스,로마 신화> 과제입니다.
과제는 1,2차 중간레포트와 이를 발전시킨 기말레포트까지 총 3개의 레포트를 쓰는 것이었습니다. 레포트의 주제는 그리스,로마의 신화 서적 중 하나를 선정하여 독창적이고 종합적인 신화 해석을 전개하는 것이었습니다. 해당 과제는 이 중 2차 중간 레포트를 발전시킨 기말레포트로 호메로스의 <오뒷세이아> 후반부의 내용에 주목하여 오뒷세우스가 노인으로 변신한 모티프가 갖는 의미를 작품 내용과 당대 고대 그리스의 시대적 배경에 기반하여 해석했습니다. 오뒷세이아 후반의 오뒷세우스의 노인 변신이 작품 속에서 여러 핵심적인 기능을 하며 플롯의 치밀함을 더하는 동시에 고대 그리스의 노년관을 반영한다는 것에 레포트의 주요 내용입니다.
신화 원문 텍스트에 충실하면서도 독창적이고 짜임새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종성적은 A+ 받았습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오뒷세이아> 속 ‘노인’ 변신 모티프의 기능
1. 오뒷세우스의 모험과 귀향 이후의 서사 연결
2. 불인지의 효과 - ‘정체성 찾기’ 내러티브
3. 오뒷세우스의 복수에 당위성 부여
4. ‘인간적 영웅’ 오뒷세우스 강조
Ⅲ. 고대 그리스의 노년관
Ⅳ.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그리스 신화와 호메로스의 서사시는 기본적으로 ‘젊은이’들의 이야기이다. 신들은 모두 늙지도, 죽지도 않는 특성을 가지며, 젊은이의 성장을 주관하는 아폴론 신은 있어도 나이 든 자들을 위한 신은 없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는 젊은 영웅들의 이야기이며 <오뒷세이아>의 주제 중 한 가지 역시 텔레마코스로 대변되는 ‘젊은이의 성장’이다. 그러나 이러한 그리스 신화와 호메로스 서사시의 특징과는 반대로, 예외적으로 ‘노인’이 작품 속의 주요한 장치로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사건이 있으니, 바로 <오뒷세이아> 후반부의 ‘오뒷세우스의 노인 변신’이다.
“아테네가 지팡이로 그를 건드렸다. 그녀는 그의 고운 살갗을 나긋나긋한 사지 위에서 쪼그라들게 했고 그의 머리에서 그의 금발을 없애버렸으며 그의 사지를 온통 늙은 노인의 살갗을 덮었으며 전에는 더없이 형형하던 그의 두 눈도 흐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에게 다른 더러운 옷을, 찢어지고 때 묻고 더러운 연기에 그을린 윗옷을 걸쳐주었다.(Od.13권 429-435행)”
오뒷세우스의 ‘노인 변신’은 그가 이타케로 귀향한 이후에 펼쳐지는 <오뒷세이아> 13-24권의 내용을 끌고 가는 주요 장치이며, 그의 변신은 고향 사람들을 속이며 오랫동안 지속된다. 필자는 오뒷세우스가 귀향한 뒤 왜 아테네가 그를 행색이 남루한, 나그네 ‘노인’으로 변신시킨 것인지에 주목하였으며, 해당 궁금증을 바탕으로 오뒷세우스의 ‘노인 변신 모티프’가 작중에서 가지는 의미에 대해 중간보고서를 쓴 바가 있다.
< 중 략 >
Ⅳ. 결론
지금까지 <오뒷세이아> 후반의 ‘노인 변신 모티프’가 작품 속에서 행하는 기능과 이면에 반영된 고대 그리스의 부정적 노년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오뒷세우스의 ‘노인 변신’은 행하는 작품 속에서 여러 핵심적인 기능을 하는 필수적인 동시에 플롯의 치밀함을 더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다.
참고 자료
단행본
조르주 미누아, 『노년의 역사』, 박규현·김소라 옮김, 아모르문디, 2010.
키케로, 『노년에 관하여』, 오흥식 옮김, 궁리출판, 2002.
호메로스, 『오뒷세이아』, 천병희 옮김, 숲, 2006.
호메로스, 『일리아스』, 천병희 옮김, 숲, 2007.
논문
이준석, 「호메로스의 휴머니티 -『오뒷세이아』의 구혼자 살육을 중심으로」, 한국가톨릭 철학회, 27권 『가톨릭 철학』,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