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자료]로빈슨 크루소 독서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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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크루소가 섬을 종단 여행한 후, 이러한 대목이 나온다. "거의 한 달 동안 비워 두었던 집이 몹시 그리웠다. 집에 돌아와 그물침대에 누웠다. 그때의 기분이 얼마나 포근하고 만족스러웠는지 어떻게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일정한 거처없이 짧으나마 이처럼 돌아다닌 여행이 내게는 참으로 불편했다. 돌아다니는 생활에 비하면 내 집은 훌륭한 안식처였다."(134쪽) 남들은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르는 대목이지만 나는 자꾸만 눈길이 갔다. 나는 어려서부터 이사를 많이 다녔다. 어릴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지만, 커가면서 거의 매년마다 한 번씩 다니는 이사는 나를 지치게 만들었다. 이러한 나의 성장 배경은 집에 대한 애착을 키웠고 '사람들에게 저마다의 따뜻한 공간을 선사해주고 싶다'는 꿈이 생기게 만들었다. 나의 이러한 경험과 책의 내용이 겹쳐 보이며 로빈슨 크루소와 집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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