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사 연구 - 중국의 해삼교역, 중국의 수요와 동아시아 무역을 중심으로 -

목차

1. 서론
2. 중국의 변화, 수요의 창출
3. 일본의 수출상품의 변화
4. 조선, 해산물의 원산지로의 변화
5. 서양과 중국을 교역 (수출품목)
6. 영국의 해삼 교역과 새로운 도시국가-싱가포르
7. 결 론

본문내용

Ⅴ. 서양과 중국을 교역 (수출품목)
서양이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린 것은 17세기 중엽이었다. 17세기부터 유럽 국가들은 동남아에 침투하기 시작했고, 이들은 동남아에 여러 곳의 상관을 설치하고 중국과의 교역에 나서고자 했다. 하지만 문제는 중국이 유럽의 공산품에 아무런 관심도 없었다는 것이다. 남중국 기후에서 영국의 수출품인 모직물의 수요는 거의 없었고, 면직물의 경우 중국이 자체적으로 생산하면서 부분적으로 수입할 뿐이었다. 유럽 상인들은 그림이나 공예품을 수출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문화적 코드가 다른 것을 간과한 발상이었다는 것이 곧 드러났다. 서양의 예술품은 종교적 주제와 연관된 것이었지만, 아시아 국가들은 그런 것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리처드 코크는 일본에서 이렇게 썼다. “그들은 우리의 귀중한 회화보다는 말이나 배, 새가 그려진 도화지를 더 높이 평가한다. 누구도 성 바울의 개종을 묘사한 아름다운 그림에 땡전 한 푼지불하지 않을 것이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문화적 코드가 맞지 않는 예술품 대신 “누드 모음집이나 그 밖의 별로 우아하지 않은 삽화들처럼 좀 더 인간의 보편적 욕구”를 자극하는 인쇄물을 팔려고 시도했으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스페인 은의 세계사』(카를로 M. 치폴라 지음, 장문석 옮김. 미지북스. 2015) p.114

참고 자료

『To Rule the Waves』(Arthur Herman.HarperCollins. 2005)
『공자의 식탁』(장징 지음. 박해순 옮김. 뿌리와이파리. 2002)
『해삼의 눈』(쓰루미 요시유키 지음, 이경덕 옮김. 뿌리와이파리, 2004)
정성일 「1872 - 75년 조 · 일 무역 통계」(『한일관계사연구』 46. 2013
『스페인 은의 세계사』(카를로 M. 치폴라 지음, 장문석 옮김. 미지북스. 2015)
http://sldn84.egloos.com/2572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