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중앙과 지방의 치도“治盜”정책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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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 론
Ⅱ. 영장제(營將制)를 통한 치도책(治盜策)
Ⅲ. 목민서에 나타난 향촌(鄕村)조직의 구상과 체계화
Ⅳ. 결 론

본문내용

조선시대 전반에 걸쳐 도적의 문제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었다. 특히 17세기 이후 연속적으로 흉년이 나타나는 상황과 겹치면서 각지에서 발생하는 도적을 효과적으로 다스리는 것은 조선후기 사회가 직면한 중대한 문제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중앙의 조정과 지방의 수령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도적을 다스리고 억제하고자 하였다. 한편 도적의 발생은 중앙 지배층에 대한 기층민들의 저항으로 인식되어 1990년대에 민중사적 관점에서 이를 바라보는 연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홍순민은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 나타난 농민저항의 다양한 양상 중에서 도적활동이 체제에 대한 적극적인 저항의 형태였음을 고찰하였다. 한상권은 18세기 중, 후반의 明火賊 활동을 살펴보고 이 시기의 명화적들이 이전의 도적에서 발전된 모습으로써 사회모순에 저항하였음을 주장하였다. 이와 함께 한상권은 18세기 초 명화적의 발생과 이에 대한 지배층의 대응책을 군제의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도적은 유민과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표리관계를 이루고 있었다. 이에 변주승은 유민문제를 검토하여 명화적과의 관련성을 분석함으로써 유민의 명화적화를 살펴보았다. 이러한 연구들은 도적의 발생 원인과 구성원의 성격,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가 취한 대응책을 사회경제적, 군사적 측면에서 검토함으로써 조선후기 도적의 발생 현황과 그에 대한 중앙 차원의 대책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들은 주로 중앙 조정이 취한 방책에 집중하여 도적문제에 대한 향촌사회의 대응에는 대체로 주목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조선후기의 도적은 대다수가 지방을 중심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治盜와 관련한 문제는 곧 조선이 향촌을 어떻게 지배 했는가 와도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수령은 목민관으로서 지방통치의 실무자였으며 이들 또한 토포사의 직임을 가지고 도적을 토벌하는 활동을 전개했던 만큼 이들이 도적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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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권, 1992, ｢18세기 전반 명화적 활동과 정부의 대응책｣, 『한국문화』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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