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타인의 고통과 죽음의 대해서"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타인의 고통과 죽음
1. 유전자를 통해서 본 죽음의 두려움
2. 타인의 죽음
3. 타인의 죽음에 대한 프로이트의 의견
4. 자신의 죽음의 수용과 타인의 죽음 수용
5. 이 글을 마치며
Ⅱ.박완서, 그녀의 발자취를 느끼며
1. 시작하면서
2. 두부
3. 검은 나비의 매혹
4. 흔들리지 않는 전체
본문내용
꽃이 피고 지듯이 우리도 피고 진다. 꽃은 각각의 종에 해당되는 시기에 활짝 피고 꽃이라는‘본분’을 다한 뒤 시간이 지나면 다시 꽃은 진다. 꽃은 매년 피고 지면서 열매를 맺으며 번식을 통해 그 꽃을 피운 식물의‘종’에 대한 삶을 영위해 나간다. 즉, 꽃은 죽어도 그 꽃을 피운 식물은 죽지 않고 계속해서 유전자를 꽃가루처럼 퍼트린다는 것이다. 이렇듯 유전자 번식을 위해 꽃이 피고 지듯이 우리의 삶도 우리 몸속에 있는 유전자를 영위하기 위해서 시작되고 끝이 난다. 이를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에서는“인간은 생존 기계이다. 즉, 우리는 유전자로 알려진 이기적인 분자를 보존하기 위해 운반, 전송, 보관하는 맹목적으로 프로그램된 로봇 운반자이다.”라고 말했다.
우리의 삶이 끝이 났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듯이 죽음을 의미한다. 그런 죽음은 우리에게 어느 순간에 안겨온다. 몸서리게 섬뜩한 진실이 어느 순간에 찾아온다는 것은 우리에게 서늘한 공포심을 안겨준다. 우리 몸 안의 유전자는 계속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 이러한 서늘한 공포심을 무의식중에서도 느끼도록 장치했을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이런 장치의 기능은 서늘한 공포심을 느끼고 죽음에 대해 고찰하고 죽음에 대한 경감식을 고취시켜 더욱 안녕된 삶을 살아가게끔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진시황제의 불로장생 추구, 현대 인류의 기대 수명 연장을 위한 노력 등처럼 말이다.
그런데『이기적 유전자』에서 말하는 유전자의 궁극적인 목적은 단지 생존뿐이다. 유전자 입장에서는 오직 죽지 않으면 되므로 그 과정에서의 우리의 감정, 아픔, 고통은 이용대상일 뿐인 것이다. 그래서 죽음에 대한 공포심을 유발하는 장치 프로그래밍은 위에서 언급한 우리가 원하는 것처럼 기능이 발휘되지 않고 더욱 심각하게 다가온다. 그래서 죽음에 대해 적절히 수용하지 못하면 우리의 삶까지 영향이 끼쳐 삶의 만족도는 떨어지게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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