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중 " 무소유 " 읽고, 진성 " 메디치 가문"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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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김세중, 무소유
2. 진성, 메디치 가문

본문내용

법정 스님, 성철 스님에 대한 말씀이다. 두 분을 모르는 분은 거의 없다. 종교계를 떠나서도 그분들을 기억하는 것은 그분들의 삶이 어떠했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청빈이다. 없는 삶이다. 비움이다. 비우면서 채우는 삶, 무소유이다. 평생을 두고 가진 것이라고는 낡은 고무신과 바늘 자국이 수십 군데 넘는 두루마리 한 벌이 전부인 삶, 그분들을 기억하는 것에는 마더 테레사 수녀님이 생각나고, 김수환 추기경이 생각난다. 그분들은 가난하지 않았다. 그분들은 부자였다. 마음이 부자이고, 영혼이 부자였다. 우리는 물질로 풍요롭지만, 정신은 번뇌에 가득하다. 매일 돈과 관련한 생각을 하고, 매일 투자에 대한 생각을 한다. 매일 가슴 아픈 상처를 생각하고,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증오하는데 많은 생각을 소비한다. 번뇌이다. 그분들의 얼굴은 언제나 해맑은 어린아이의 얼굴을 하고 계신다. 그분들의 마음은 맑다 못해 천리 길 물속도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의 투명함 그대로이다. 말로써 그분들의 삶이 어떻다고 하는 것은 언어 농단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