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 의복과 소비문화의 변화
- 최초 등록일
- 2020.06.01
- 최종 저작일
- 20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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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 론
Ⅱ. 개항 기
1. 서양복의 도입
2. 세계 자본주의 체계로의 편입
Ⅲ. 일제시기
1. 의복의 이원화
2. 근대 소비문화의 등장
Ⅲ. 해방 이후
1. 서구적 복식의 정착
2. 현대 소비문화의 변화
Ⅳ. 결 론
본문내용
Ⅰ. 서 론.
1888년 서울 종현의 수녀들은 초기부터 170여명에 가까운 아이들을 보살피고 그들을 기르는 데에 자신을 던졌다. 더욱이 당시는 오늘날과는 달리 아이들에게 의복과 버선을 일일이 지어 입혀야 했던 때였으므로 일거리는 그칠 사이가 없었다. 그래서 에스텔 수녀는 천을 구하여 고하들을 따뜻이 해 줄 옷을 급히 지어 입혔다. 그가 만든 옷들은 “조선옷도 중국옷도 아닌 이상한 형태였지만” 처음으로 새 옷을 받아 입은 어린이들은 기뻐하였다.
128년이 지난 오늘날 본 수도회에서 직영하는 해성보육원의 수녀들은 더 이상 천을 구해 옷을 지어 입히지 않고 대신 발품을 팔아 옷을 구매한다. 인터넷으로 대량 구매할 수도 있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다. 주로 동대문 시장을 이용하며 사는 품목도 다양해졌다. 원아들이 입는 옷은 여느 아이들이 입은 옷과 동일한 형태다. 이 작은 사례로도 알 수 있듯이 개항 이후 현대까지 200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한국인의 복식과 소비 형태는 크게 달라졌다. 내가 입은 옷은 내가 누구인지를 나타내는 표지로 인식된다. 때로는 내가 입고 있는 옷이 자신의 존재를 규정하기도 한다. 정장 차림을 했을 때와 평상복 차림을 했을 때 몸가짐이 달라지는 것은 누구나 경험했을 일이다. 나아가 한 사회 안에서 착용되는 의복은 그 사회구성원들의 삶을 가시적으로 표현해 주는 문화적 산물 중 하나이다. 복식은 사회를 반영하는 시대의 거울이다.
페르낭 브로델에 의하면 의복사는 보기보다 일화적인 수준 이상의 것이다. 그것은 원료, 제조과정, 원가, 문화적 고착성, 유행, 사회계층 등의 모든 문제와 관련되어 있다. 기분 내키는 대로 변화하는 듯한 의복이 사실은 도처에서 끈질기게도 사회적 대립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