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헤르만 헤세 『데미안』
- 최초 등록일
- 2020.05.28
- 최종 저작일
- 20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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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헤르만 헤세 『데미안』 서평 '우리는 어쩔 줄 모름을 먹고 자라며'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리는 늘 격동한다. 격동함과 동시에 그것을 가라앉힐 안정과 평화를 갈구한다. 충돌하는 두 세계에 크게 동요하며 이전의 세계와 결별하던 싱클레어는 허풍으로 도둑질한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털어놓는다. 그가 잠시의 어른 행세라는 작은 죄악의 결과로 고통받으며 집에 돌아갔을 때, 아버지가 젖은 구두만을 알아차리자 자신이 아버지보다 우월하다고 느낀다. 아버지의 무지에 대해 약간의 경멸을 느꼈다고 하면서도 그것을 ‘날카롭고 불길한 느낌’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분명 ‘아무것도 아닌’ 내가 타인의, 그것도 오랜 시간 인생의 스승으로 존재했던 이의 ‘아무것도 아님’을 긍정하려니 이질감이 들은 까닭일 것이다. 싱클레어는 크로머에게 고통받는 순간을 향해 그처럼 인생에서 깊게 체험했으며 괴로워했던 때도 드물다고 말한다. 크로머의 휘파람 소리는 한때 싱클레어에게 운명이며 고문, 절망과 예속이었으나, 데미안으로부터 구원되는 순간부터는 더 이상 그의 내면에 개입하지 못한다.
참고 자료
데미안 | 헤르만 헤세 | 역자 전영애 | 민음사 | 2009.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