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작가 김일엽論
- 최초 등록일
- 2020.05.12
- 최종 저작일
- 2019.07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문학의 여러 소재들 중에서도 ‘女와 男’ 만큼 원초적이면서도 다루기 힘든 꺼리는 드물 듯 하다. 그 둘 사이를 정의함에 있어 ‘사랑’ 만큼 자주 거론 되는 것이 ‘주도권’ 문제가 아닌가 싶다. 남녀가 만나 서로 사랑을 논하기 이전에 어쩌면 ‘주도권’에 대해 각자 무언의 다짐을, 내지는 비슷한 언질을 두고 시작하듯이 어찌 보면 ‘사랑’ 이전에 먼저 성립되는 것이 ‘주도권’ 일지도 모르겠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남녀 사이의 주도권은 대체로 남성의 손에 쥐어 져 온 세월이 길다. 일처다부제의 몇몇 소수 문화권을 도외시 하고 본다면 인류 역사란 남성의 주도 하에 성립되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허나 그렇다 해서 모든 여성들이 항상 남성에게 주도권을 양보 해온 것은 아니다. 이제부터 언급하고자 하는 이 역시 남성들만의 역사 속에서 여성의 역사를 그리기 위해 열심을 다한 인물이었다.
1896년 6월 9일 작가 김일엽은 목사인 부친 김용겸과 모친 이마대의 장녀로 태어났다. 그녀의 본명은 원주이지만, 대중들에게는 일엽(一葉) 이라는 아호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춘원 이광수가 일본의 요절한 여류문인의 이름에서 따 온 그녀의 아호는 그녀의 이미지와 참 많이 닮은 듯 하다. 그녀의 말년 회고집 「청춘을 불사르고」에서 그려지는 그녀의 어머니는 ‘김원주’가 ‘김일엽’이 되게끔 해준 장본인 이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여자란 소위 묵묵히 일 잘하고 알뜰 할줄 알면 최고라 여기며 ‘시집 잘 가는’것이 미덕으로 여겨졌던 때에 어머니는 여자인 김원주를 묵묵히 학교엘 보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