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공, 조세희의 도시빈민
- 최초 등록일
- 2020.05.09
- 최종 저작일
- 2017.03
- 13페이지/ 어도비 PDF
- 가격 1,000원
- 10,000원
- 100 page
- PDF 파일
- 상세 보기
* 본 문서는 PDF문서형식으로 복사 및 편집이 불가합니다.
소개글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공, 조세희의 도시빈민과 달동네
난장이 식구들은 낙원구 행복동이라는 달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모두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가난한 동네입니다. 달이 떠 있을 때 집을 나가 달이 하늘에 있을 때 집으로 돌아오는 그런 삶의 현장을 우리는 달동네라고 합니다. 또는 달과 가까이 사는 동네, 좋은 길이 나있고 수도에서 물도 팍팍 나오는 아랫동네가 아니라, 작은 집이 다닥 붙어 있는 산꼭대기 동네를 일컫기도 합니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 조세희는 달동네에 사는 도시빈민의 삶, 도시 재개발이 주는 허상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목차
1. 뫼비우스의 띠
2. 낙원구 행복동은 어디에 있나요?
3.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4. 굴뚝 옆에 떠있는 달
5. 굴뚝에서 죽은 난장이
본문내용
한 줄 키워드로 읽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뫼비우스의 띠, 낙원구, 행복동, 달동네, 난장이, 굴뚝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 다섯 식구는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생각했다.
고기굽는 냄새란다. 우리도 나중에 해먹자. 나중에 언제? 너도 공부를 열심히 하면 좋은 집에서 살 수 있고, 고기도 날마다 먹을 수 있단다.
아버지를 난장이라고 부르는 악당은 죽여버려
* 이 책에 인용한 구절의 출전은‘이성과 힘’ 출간본입니다
조세희(1942-현재)는 경기도 가평에서 태어났으며,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1965년에 경향신문의 신춘문예에 <돛대없는 장선>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1970년 중반부터‘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의 연작소설인 칼날(1975), 뫼비우스의 띠
(1976), 우주여행(1976),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976), 육교위에서(1977), 은강 노동가족의 생계비(1977), 잘못은 신에게도 있다(1977), 클라인씨의 병(1978),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1978) 등을 발표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조세희는 이른바‘난장이 연작’을 통해 한국사회의 여러 모순형태인 빈부격차, 개발, 노동문제 등을 정면으로 다루었습니다. 이중에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발표한지 40년이 되는데도 노동소외, 개발의 광풍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우리 사회에 여전히 경고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측면에서 그 사회적 영향과 의미가 적지 않다고 하겠습니다.
<중 략>
난장이 식구에게도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돈을 모으면 조그마한 가게도 낼 수 있고, 두 아들이 공부를 해서 취직을 하면 보통 사람들 수준으로 살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꿈이지 현실이 아니었습니다.
난장이들이 사는 달동네의 달은 작은 꿈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달은 가난의 굴레입니다. 남들보다 열심히 일하고, 하루종일 노동해도 달나라에 갈 수는 없습니다. 꿈을 가득 담은 공을 아무리 차 올려도 결국은 다시 땅으로 떨어집니다.
참고 자료
인문필독서 48권특강1, 오정윤, 열린미래학교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이성과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