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봄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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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한 번쯤 들어봤을 책의 제목이지만 이제까지 왠지 모를 괴리감에 한 번도 읽을 시도도, 생각도 하지 않았다. 책을 읽기 전 제목의 뜻에 궁금증을 가진 것은 나뿐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책의 제목 때문에 괴리감이 느껴져서 읽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1장만이라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책은 조화롭고 아름다운 한 마을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이 발생하여 점점 죽음의 공간으로 변해버린다는 짤막한 우화로 시작한다. 환경과 관련된 책은 따분하기 그지없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1장은 책의 제목에 관한 물음을 풀어줄 뿐 아니라 흥미 또한 유발시켰다.
카슨이 이 책을 발표하기 전에도 그녀는 명성을 얻은 베스트셀러 작가였으며, 다른 학자들과 동료들을 비롯해 대중들과의 계속된 소통을 통해 신뢰를 쌓아오고 있었다고 한다. 그녀가 가진 작가로서의 명성과 신뢰는 「침묵의 봄」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에 한몫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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