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로 재점화된 인터넷 실명제_워드 5페이지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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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이 노환으로 별세하는 것을 흔히 '호상'이라고 한국사회에서 표현한다. 큰 질병으로 고통받지도, 어린 나이에 죽음을 맞은것도 아니라 결말이 좋은 죽음을 맞았다는 뜻인데, 그래서인지 숙환으로 별세한 어르신의 장례식장을 가보면 분위기가 마냥 무겁고 슬프지만은 않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은 고인의 장례식장 분위기라면 말은 달라진다. 큰 슬픔의 분위기가 장내를 압도하는 동시에 가족과 동료의 절규는 처연하고 처절하기까지 하다.
필자는 사실 이런 장례식장의 분위기가 도무지 이해 되지 않는 딜레마였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던, 편안한 죽음을 맞았던 죽음의 가치는 모두 같은 것이다. 더 슬플 것도, 더 슬프지 않을 것도 없는 것이다. 죽음이란 삶의 그림자는 늘 낯설고 고통스러우며 마음이 먹먹해지는 기분이 든다.
며칠 전 대한민국 사회는 또 아름다운 한 사람을 떠나보냈다. 아이돌 그룹f(x) 전 멤버이자 광고 모델, 최근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페르소나2'로 연기자의 새로운 모습을 준비했던 설리가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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