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의 르네상스-정조의 화성 행차 그 8일
- 최초 등록일
- 2003.11.08
- 최종 저작일
- 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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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울대 재학생입니다. '한국사의 재조명'의 과제로 한 서평입니다. 학점은 A+를 받았습니다. 본문 내용 외에도 각주와 참고 문헌을 많이 첨가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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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은 우선 내용 전개의 중간 중간에 능행길(척후복병의 배치도), 혜경궁(풍산홍씨) 족보, 여령(女伶)의 명단, 악인들의 명단, 음식과 재료 등의 많은 보충 자료를 실어 놓은 것이 눈에 띈다. 그리고 참고가 될 수 있는 많은 자료들을 각주로 달아놓았다. 이렇게 함으로써 내용에 대한 이해에 도움을 주고, 보다 깊은 탐구를 할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돋보이는 점은 옛날의 사건을 오늘날로 생각해 보면 어떻게 생각할 수 있는지 표현하고, 옛 지명의 이름을 지금의 어디쯤 해당하는지도 같이 기재해 놓아서 내용이 더 뚜렷하게 독자에게 다가오도록 하였다.
또한 내용 전개 과정에서 왕의 말이나 신하들과의 대화, 당시 상황을 묘사한 노래, 지역의 현재 모습의 사진 등을 삽입하여 읽는데 지루하지 않게 하였고, 의궤에 나와있는 내용을 요약하면서도 순서 있게 핵심적인 것을 서술하여 전체적인 흐름이나 의궤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한 것도 이 책의 좋은 점이다. 또한 반차도(班次圖), 정조대왕 능행도, 무용도 등의 그림을 거의 생략 없이 모두 책에 실은 것은 이 책만이 가질 수 있는 최대의 장점일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조선 시대를 바라보는 독자들의 시각을 바꾸고자 하는 저자의 생각이 그 내용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선시대 특히 조선후기 시대에는 당쟁이 심하고 서로 편을 나누어 매일같이 싸우기만 반복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조선 후기는 정치 수준이 낮다고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이 '정조의 화성행차 그 8일'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매우 치밀하고 자세한 의궤를 만들 정도로 우리 선조들의 기록문화가 뛰어났고, 정치 수준 또한 높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화성을 건설하는 데 장인들의 품삯을 반나절까지도 지불해 줬다는 것과 노비와 평민을 구분 없이 명단을 기재한 점, 사민과 진민을 다독거렸다는 점에서 정조의 뛰어난 성인 군자적 인상을 받을 것이다. 이것이 저자가 독자들에게 말하고 싶었던 또 하나의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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