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분석 「최명익의 봄과 신작로」 - 작품 속 공간이미지에 대한 단상을 중심으로 -
- 최초 등록일
- 2020.03.16
- 최종 저작일
- 20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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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작품 분석 「최명익의 봄과 신작로」 - 작품 속 공간이미지에 대한 단상을 중심으로 -"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닫힌 공간의 내밀한 모순
1. 닫혀 진 공간
2. 열린 공간관의 대립관계
1) 「봄과 신작로」
2) 길의 지향성과 역동성
Ⅲ. 공간의 역동성
1.시골 마을과 도시 맞부딪치게 된다.
2.우차와 짐자동차
3. 공간의 파괴
Ⅳ. 결 론
본문내용
Ⅰ. 서 론
「봄과 신작로」는 『조광』(1939.1)에 발표한 최명익의 중기작품으로 대립적 공간의 상호 역동적 관계를 통하여 소설 공간의 미학과 현실의 모순과 부조리한 삶을 구체화시킨 대표작 중의 하나다. 「봄과 신작로」는 금녀를 중심인물로 한 시골의 한 마을과 운전수를 중심인물로 한 도시로 변별된다. 두 공간은 대립적 변증법적 관계로 위치해 있으면서 하나는 다른 하나의 배후에 잠재적 형태로 존재한다. 즉 평양은 텍스트에 나타나지 않은 상대적 공간으로서, 상상의 공간으로 존재한다. 표상된 공간과 잠재된 형태로 구조화된 두 공간의 조형적 구도 속에서 공간의 역동성은 그것을 이루어내는 미적 체계를, 그리고 또 지배와 예속의 의미 체계를 볼 수 있게 한다.
Ⅱ. 닫힌 공간의 내밀한 모순
최명익 초기소설의 주인공들은 도시 인텔리들로서 그들의 주거 공간은 도시 속의 소외지대이거나 그 변두리였다. 「봄과 신작로」에는 마을 아낙네, 농군, 운전수, 조수 등이 등장인물로 설정되어 있으며 이들의 주거 공간은 마을과 도시로 대립되어 있다.
1. 닫혀 진 공간
마을은 촌락 공동체로 전통적인 질서의 세계로서 닫혀진 공간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외부로는 마을 앞으로 매일 짐자동차가 달리는 신작로가 뻗쳐 있다. 같은 마을에 살고 있는 금녀와 ‘유감이’는 부모들의 뜻에 따라 당사자의 뜻과는 전혀 관계없이 열다섯의 나이로 시집을 간다. 금녀에게는 남성 구실도 못하는 연하의 ‘울램이’가, ‘유감이’에게는 나이 서른이나 된 ‘주정뱅이’가 남편으로 정해졌다.
(중략)...... 유감이 남편은 서른이 가까운 장정이다. 장가 온 신랑이 큰상을 물리기도 전에 취해서 상 치우러 서재 애들이 들인 단자를 담뱃불로 소지를 올리었다.
금녀의 남편은 금녀보다 두 살이나 어린애였다. 큰상을 물리자 후행 왔던 아버지를 따라 간다고 한바탕 떼를 쓰고 울었다.
그래서 동리 사람들은 유감이 남덩은 주정뱅이요 금녀 새서방은 울램이라고 하였다.
참고 자료
가스똥 바슐라르(이가림 역), 꿈꿀 권리, 열화당, 1988. P. 112.
이재선, 한국현대소설사, 홍성사, 1979.2. P.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