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문학, 해방공간 속 허무주의적 주체 - 소설 <잔등>을 중심으로 -
- 최초 등록일
- 2020.03.05
- 최종 저작일
- 20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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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현대문학, 해방공간 속 허무주의적 주체 - 소설 <잔등>을 중심으로 -"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 론
1. <잔등>의 문학사적 위치
Ⅱ. 본 론
1. 해방공간 속 타자 화 된 일본인
2. 해방공간 속 정치성
3. 해방공간 속 윤리성
4. 수동적 허무주의에서 비롯한 제삼자 정신
Ⅲ . 결 론
IV.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잔등>의 문학사적 위치
1945년 8월 15일 일본으로부터의 해방 후 한국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를 우리는 ‘해방기’라 명명한다. 그러나 민족의 자주적 역량으로 쟁취한 것이 아닌 외세에 의해서 타율적으로 주어졌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불완전한 성격을 띨 수밖에 없었다. 감동과 흥분의 시대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불안과 혼돈으로 점철된 시대이기도 했다. 갑작스럽게 맞은 해방공간의 혼돈 속에서 여러 작가들은 냉철한 이성보다는 감정에 휘둘리며 식민주의의 물리적 폐허에서 새로운 세계가 마술처럼 나타날 것을 기대하는 낙관주의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러한 상황 속 해방 직후 문학은 대개 일본이 남긴 물리적·정신적 폐허 상태에 주목하는 한편, 새로운 민족국가와 민족문화의 건설이라는 과제에 주목하며 문학적 지형을 그려나간다.
바로 이 지점에서 허준의 <잔등>이 주목받게 된다. 해방의 환희나 감격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해방’의 모습을 냉철한 이성으로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해방기 작품들이 대개 작품 속에 등장하는 잔류 일본인을 무관심으로 대하거나 타자화의 대상으로 삼는 것에 그치지만 <잔등>은 타자로 전락한 북한 지역의 잔류 일본인을 면밀히 관찰하며, 서로 다른 주체의 타자 인식과 그로 인해 형성된 현실인식의 틀(제삼자의 정신)을 통해 해방이 갖는 객관적 의미를 진단한다. 그리하여 <잔등>은 우리 문학사에서 냉정한 현실파악이 불가능했던 역사적 과도기의 객관적 실상과 삶의 지향을 진지하게 형상화해낸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Ⅱ. 본 론
1. 해방공간 속 타자 화 된 일본인
- 주인공의 시선
해방 전 한반도 인구의 3%도 되지 않는 70만의 일본인은 식민통치기구의 핵심요직과 고소득 전문직을 독점했다. 그러나 태평양 전쟁의 종결로 상황은 역전된다. 38선 이북 소련군정하에 발이 묶인 그들은 마이너리티 또 ‘타자’로 전락한 것이다.
참고 자료
구재진(2008),「허준의 <잔등>에 나타난 두 개의 불빛과 허무주의」, 『민족문학사 연구』, 37권
임기현(2010), 「허준의 <잔등> 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30권
임기현(2010),「해방공간에서 타자(잔류 일본인)을 대하는 방식, 『한국현대문학회』,학술발표회자료집
윤애경(2019), 「해방기 삶의 탐색 태도와 그 의미 - 허준의 잔등론」, 『한국문학이론과 비평』,26권,
서경석(2019).「이념 선택과 궁핍한 주체로의 길 -허준의 잔등론」, 『동아시아문화연구』, 77권- 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