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경의 아내의 상자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20.03.04
- 최종 저작일
- 20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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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은희경의 아내의 상자를 읽고"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은희경의 작품세계
2. 일상성과 존재의 소멸
3.「아내의 상자」에 내재된 상징적 의미
4. 현대인의 앞에 놓인 두 갈래 길
본문내용
1. 은희경의 작품세계
은희경은 인간의 본성을 날카로우면서도 유머러스하게 그리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의 작품은 신랄하고 가차 없으며 냉정하게까지 보인다. 그녀가 다른 작가들과 구별되는 점은 유머를 통해 섬세하게 심리묘사를 하는 데에 있다. 그것은 이야기꾼으로서 재능과 서정적 감수성이 잘 섞여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본다. 한마디로 은희경은 풍부한 상상력과 능숙한 구성력, 인간을 꿰뚫어보는 신선하고 유머러스한 시선, 감각적 문체 구사에 뛰어난 작가라 할 수 있다.
본문에서는 은희경의 1998년 이상 문학상 수상작인 「아내의 상자」를 중심으로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아내의 상자」는 일상의 삶 속에서 사라져가는 인간의 존재의식을 세련된 감각과 간결한 언어로 깊이 있게 다룬 단편소설이다. 이 작품을 통해, ‘아내의 상자’가 주는 의미를 생각해보며, 일상 속에 갇힌 현대인의 모습을 재조명해본다. 더불어 현대적 삶이 안겨주는 불모성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2. 일상성과 존재의 소멸
「아내의 상자」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아내의 일상적인 모습과 존재의 소멸을 중심적으로 담고 있다. 이 글은 화자인 ‘나’의 시각에서 아내를 보고 쓴 관찰자 시점으로 되어있다. ‘나’의 눈에 비친 아내는 상자를 쌓아가고 외출하기를 싫어하며, 잠을 깊이 자는 등 평범하기 그지없는 모습들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나’의 표현과는 달리 아내는 신도시의 틀에 얽매인 평범한 삶에 외로워하며 지루해하는 면모를 지닌 여자이다. 이러한 면을 지닌 아내는 자신의 모든 것을 기억하려 하지 않는다. 단지 기억해야 할 것들을 안락의자 옆에 차곡차곡 쌓아둔 상자에 모두 담아 놓을 뿐이다. 언제부턴가 아내는 옆집에 이사 온 여자와 함께 바깥을 돌아다니게 되고, 어느 날 밤 돌아오지 않는다. 아내를 찾아 나선 ‘나’는 모텔에서 알몸으로 누워있는 그녀를 보고 분노에 휩싸인다. 후에 ‘나’는 아내를 정신병원 혹은 요양원 같은 곳으로 격리시키게 되고, 그녀는 사회적으로 소멸되고 만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