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론 “은희경” - 작품에 나타난 삶을 이루는 다양한 공간들을 중심으로 -
- 최초 등록일
- 2020.02.29
- 최종 저작일
- 20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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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작가론 “은희경” - 작품에 나타난 삶을 이루는 다양한 공간들을 중심으로 -"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아내의 방- 생명력이 결여된 현대인의 공간
Ⅲ. 가족 공간에서 소외되는 가족 구성원-여성
Ⅳ. 소통보다 건물이 들어선 도시 공간
Ⅴ. 공간으로부터의 도피 그 시도로부터 시작될 소통
본문내용
공간이라는 개념은 몇 가지의 의미를 가진다. 우선 물리적인 공간을 들 수 있다. 그곳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때문에 우리는 무게와 부피를 가진 무언가를 채워 넣는다. 물론 공간의 크기와 공간을 채우는 무언가는 식별가능하다. 또 다른 공간은 심리적 공간이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감정이나 사고, 계획을 채워 넣을 수 있다. 스스로가 공간의 주체가 되어 채워 나간다. 앞의 두 공간과 확연히 차이를 보이는 또 다른 공간은 어떤 영역이나 세계에서의 공간이다. 그 이유는 앞의 공간들의 영역이 식별가능하거나 개인적 영역인 것에 반해 이는 좀 더 집단적이고 사회적이기 때문이다. 이 영역은 사회의 논리와 이데올로기, 분위기, 그리고 사람들이 존재하는 거대 공간이다.
우리 모두는 채워진 공간에 살고 있거나, 혹은 공간을 만들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를 담는 공간들은 다양하다. 우리는 엄마의 뱃속이라는 공간에서부터 시작한다. 그 공간으로부터 나오면 가정이라는 공간을 채우는 구성원이 된다. 우리의 나이 듦에 따라 공간은 점점 확대된다. 학교 혹은 사회라는 공간에 속하게 되는 동시에 우리 내면이라는 공간도 확장시켜 나간다. 즉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가족이나 사회라는 공간에 속해있으며, 개개인의 내면의 공간들과 맞닿아 있다. 우리를 담은 공간은 어떤 방식으로든 개개인의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준다. 그리고 우리가 채워가고 있는 내적 공간 역시 개인의 선택에 영향을 준다. 그런데 이러한 공간들이 언제나 의견의 합일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실은 의견을 일치시키는 과정 가운데서 대개 사회적 공간이 개인을 억압한다는 점이다. 의견의 교류는 마땅히 대등한 위치에서 이루어져야 하지만 사회는 끊임없이 개인에게 타협을 강요한다. 이런 과정의 반복은 소통과 관계의 단절을 초래한다. 은희경의 소설은 그런 사회적 공간의 억압에 의해 파괴되는 공간들을 다룬다. 냉정하고 현실적인 인식을 통해 성찰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