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덕, 「재와 사랑의 미래」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20.01.19
- 최종 저작일
- 20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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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예창작과 현대시강독 수업 과제
목차
I. 들어가며
II. 시를 출품한다는 것
III. 2018 대산대학문학상
IV. 재와 사랑의 미래
V. 감상
VI. 기시감
VII. 당혹스러움
VIII. 창조와 파괴
IX. 참고 자료
본문내용
I. 들어가며
약 6개월 간 쉼 없이 시를 읽고, 썼다. 당연히 시라는 예술 장르의 제 형식과 내용을 습득하기에는 미흡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이 정도의 기간이라면 시적인 것의 아름다움을 맛보기에도 힘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는 끊임없이 내 욕망을 추동시켰다. 아름다운 삶을 탐색하고자 하는 열망, 그러니까 역사를 관통하려는 생각을 향한 욕망, 자유로움으로 향하는 행동의 해방을 위한 욕망, 그리고 예리한 감각으로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려는 욕망 같은 것들 말이다. 그리하여 나에게 주어진 하루 동안 나는 스스로를 깨부수고 재조합하는 과정을 아주 밀도 있게 진행하였다.
II. 시를 출품한다는 것
그러한 과정 중에 각종 대학 문학상과 문학잡지에 시 창작 과정 중에 있는 결과물로서의 시들을 출품해 왔다. 물론 하나도 당선되지 못했다. 하지만 애초에 당선을 원해서 작품을 냈다기보다는 출품하는 행위 자체에 의미를 두었기 때문에 한 번도 실망한 적이 없다. 출품을 한다는 것은 단지 세상과 소통하는 여러 창구들 중 하나라고 생각했고, 이러한 과정에서 주눅 들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출품하는 행위를 기계화하고자 한 것이다.
III. 2018 대산대학문학상
그런데 이번 해 대산대학문학상이나 신춘문예의 경우 어쩌면 출품하기 힘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얼마 전부터 시가 잘 써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를 쓰고 나서 몇 시간이나 며칠이 지나면 그 시에 싫증이 났다. 평소보다 좀 더 생각을 깊게 할 시간이 필요했다. ‘나만 쓸 수 있는 개성 있는 시가 무엇일까’를 탐색하기 위해 그간 써 왔던 글들을 읽어보거나 그간의 경험과 기억을 반추해 보기도 했고, 최근 나온 신인 시인들의 시집들을 읽어보며 최근의 트렌드를 익히려고도 노력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나라는 사람은 감각 특히, 오감으로 수용된 외부 자극을 오감의 언어(형용사보다는 동사)로 쓰는 것에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참고 자료
김연덕, 「재와 사랑의 미래」, 대산문화재단,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