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 이태준의 해방전후 (독후감)

소개글

이태준의 해방전후를 읽고 개인적인 감상 + 내용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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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의 <해방전후>를 읽고



이전에 한번 읽어본 적이 있었지만, 다시 읽어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소설인 듯싶었다. 일단 당시 역사적인 배경 등이 소설 전반에 걸쳐 나오는데 그에 대한 이해가 없기에 더욱 소설의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일단 이 소설은 '한 작가의 수기'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태준 자신의 해방 전후의 상황을 그려내고 있는 소설이다. 그래서 소설이기보다는 수필같다는 인상이 짙었다. 해방 전후 작가의 가치관이 어떻게 변화되었으며 그의 행로가 어떠했는지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자세하게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소설은 크게 해방 전과 후로 나눠서 볼 수 있었는데, 나로서는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 같은 인물이 해방 전과 이후 이렇게 크게 달라질 수 있는가 라는 점이 그것이다. 해방이전에는 어떻게든 일제의 눈에 거슬리지 않으려 애를 쓰며,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몸을 사려 시골로 도피아닌 도피까지 하는데서 어지러운 세상에서 잠깐 피해보고자 하는 당대 나약한 지식인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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