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허균 홍길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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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은 임금으로부터 「병조판서」를 제수받으나 이를 마다하고 자신의 무리를 이끌고 율도국으로 건너가 왕이 되어 이상국가를 건설한다．혁명가가 아니더라도 현실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봄직한 일이다．그러나 허균은 자신의 신통력으로 이상국가를 건설하는데는 성공할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결국 또다른 지배와 피지배 구조를 구축하는데 그치고 말았다．자신은 성군으로서 백성을 위해 존재했을지 모르나 자신의 뒤를 이어 왕이 되는 사람중에는 언젠가 폭군이나 무능한 왕이 나올 수 있으므로 결국 같은 문제를 일으킬 여지는 얼마든지 존재하는 것이다．그러면 그 율도국에서 또다른 홍길동이 나오고 그는 또 어딘가에 또다른 이상국가를 건설하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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