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s report 한국남성을 분석하다. 여성차별,여성사회문제,여성교육론,여성독후감

소개글

인류 역사 속에서 ‘남성’은 언제나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존재였고, 여성은 늘 보편적인 존재가 아닌 특수하게 존재해왔다. ‘여직원’, ‘여군’, ‘여교사’와 같이 ‘여성’이라는 단어는 특수한 위치를 나타내는 의미로 사용되어 왔지만, 남성은 청년, 시민, 노동자, 유권자로 불리며 보편을 의미해 왔다. 보편이 아닌 특수한 존재이기 때문에 묻히고 잊힌 여성의 목소리를 드러내고 재해석하는 것이 여성에 대한 연구의 방식이라면, 남성에 대한 연구는 이와는 다른 방법을 취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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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정희진의 글/ 한국 남성의 식민성과 여성주의 이론
2. 권김현영의 글/ 근대 전환기 한국의 남성성
3. 루인의 글/ 남성 신체의 근대적 발명

Ⅲ. 결론

본문내용

엄기호는 <보편성의 정치와 한국의 남성성>을 통해 신자유주의 이후에 새로이 등장한 한국 남성성의 형태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살펴본다. 성차별이 난무하는 현실 속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보기 시작한 여성들에게 남성 또한 피해자라며 대응하고 핏대를 세우는 남성들이 등장했고, 이들을 보며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선언하는 남성들도 새로이 등장했다.
<트랜스남성은 어떻게 한국 남자가 되는가>(준우)와 <이성애 제도와 여자의 남성성>(한채윤)는 트랜스 남성과 레즈비언, 즉 남성성이 부족하거나 없다고 여겨지는 존재들의 문제를 분석하면서 우리 사회 속에서 ‘남성성’의 실체를 재구성하도록 돕는다. 한채윤은 깊이 있는 역사적 문헌들을 통해 동성애자들에 대한 선입견(레즈비언은 남자를 선망하거나 혹은 혐오해서 여성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여성)의 주 메시지에 남성서이란 남성만 소유할 수 있는 관념이 있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반박한다. 한 채윤의 글이 여자에게 있는 남성성에 대해 설명한다면, 준우의 글은 트랜스 남성의 평범한 남성이 되고자 하는 욕망을 분석한다. 인상 깊은 것은 5명의 트랜스젠더 남성들과 심층적인 인터뷰를 통하여 트렌스젠더인 당사자들의 언어를 가지고 왔다는 점이다.

1. 정희진의 글/ 한국 남성의 식민성과 여성주의 이론

“남성다움’, ‘여성다움’이라는 표현에 대하여 말할 것도 없이 남성다움, 여성다움이라고 생각하는 인간 속성(‘합리적인’, ‘감성적인’…)은 동일한 형태로 존재하지 않으며, 성별을 불문하고 그것을 실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남성다움/여성다움이라는 표현을 수시로 사용하지만, 그런 현실은 없다. 실재냐 부재냐의 문제가 아니라 유동적이고 임의적이라는 의미다. …… 여성주의는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의 위계와 차별을 주로 비판하지만 이는 비장애인, 성인, 이성애자에게만 적용되는 특권적인 개념이기도 하다. 장애인이나 노인에게 성별성은 정상성을 향한 욕망일 수 있다.

참고 자료

최우리, “트렌스젠더라고 ‘면제 판정’해놓고 병무청, 9년 뒤 다시 ‘군대 가라’”<한겨레>, 2014년 7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