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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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취미가 무엇이냐 물으면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라고 주저 없이 대답할 만큼 나는 영화에 관심이 많다. 특히 영화의 음악적 요소와 미술적 장치 등을 파악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가장 따뜻한 색, 블루』는 영화 애호가들 사이에서 색감이 아름답기로 유명하여 늘 염두에 두고 있던 작품이었다. 세 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 때문에 감상을 미뤄 오다가 때마침 과제로써 이 영화를 주제로 택할 수 있어 반가웠다.
영화는 주인공 아델과 엠마가 서로를 만나기까지의 과정, 그들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그 이후를 보여준다. 원작 만화에서처럼 아델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엠마와 지인이 되기 전, 아델은 학급에서 친하게 지내던 여자 친구의 입맞춤에 선뜻 마음을 열고 다음날 그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기 위해 찾아가지만 그는 어제의 일이 충동적이었으며 없던 일로 하자는 대답을 한다. 자신에게 호감을 갖고 다가온 토마를 밀어내지 않고 호기심으로 잠자리까지 갖지만 정작 토마에게 마음은 열지 못한 아델이 이번에는 여자 친구의 예상치 못한 입맞춤에 마음을 열고 다가가려 하지만 거절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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