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론
2. 양국의 설화 속 ‘도깨비’ 비교
2.1. ‘도깨비’의 외형 비교: 한국의 <도깨비를 속여먹은 김서방>과 일본의 <혹부리영감>
2.2. ‘도깨비’에 대한 등장인물들의 반응 비교: 한국의 <개고기를 좋아하는 도깨비>와 일본의 <아이와 도깨비>
2.3. ‘도깨비’의 성격 및 이야기 내의 역할 비교: 한국의 <개고기를 좋아하는 도깨비>와 일본의 <아이와 도깨비>
3. 한국의 ‘귀신’과 일본의 ‘요괴’문화의 비교를 통한 양국의 ‘도깨비’ 이해
3.1. <도깨비를 속여먹은 김서방>과 <개고기를 좋아하는 도깨비>에서 드러난 한국의 ‘귀신’문화의 특징
3.2. <혹부리영감>과 <아이와 도깨비>에서 드러난 일본의 ‘요괴’문화의 특징
4. 결론
본문내용
한국의 ‘도깨비’는 현대에서도 여전히 동화책, 애니메이션 등에 등장하며, ‘도깨비’하면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고, 특히 도깨비가 등장하는 ‘혹부리영감’이야기는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 지금도 일본의 ‘오니(鬼)’는 한국어로 주로 ‘도깨비’로 번역되고 있고, ‘오니’뿐만 아니라 일본의 ‘텐구’, ‘갓파’ 등이 한국의 도깨비와 비교되며 일본의 도깨비로 불린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의 도깨비캐릭터는 ‘도깨비’를 부르는 이름, 얼굴 및 형상, 성격 등에서 분명 매우 다른 존재이다. 또 보통 ‘도깨비’하면 떠오르는, 뿔이 달리고 방망이를 든 빨간 도깨비 이미지도 한국 설화에 등장하는 도깨비와 매우 다르다. 이런 이미지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의 ‘오니(鬼)’가 한국의 도깨비로 둔갑한 것이다. ‘혹부리영감’이야기도 사실은 일본의 민담이다. 그럼에도 두 나라의 도깨비가 등장하는 이야기 측면에서 전개가 비슷한 것들이 있고 언어적 측면에서 ‘도깨비’가 양국에서 ‘鬼’라는 한자로 동일하게 표기된 점, 현재도 같은 말로 번역된다는 점에서 두 나라의 도깨비를 비교할 만한 가치가 있다. 또 한일 양국 도깨비 캐릭터는 각각 한국의 귀신문화와 일본의 요괴문화의 특징을 잘 담고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양국에서 나타나는 도깨비의 얼굴 및 형상, 성격 등을 비교해보고 그를 통해 드러난 차이를 그런 문화의 차이와 관련하여 설명해보고자 한다.
비교를 위한 작품으로 한국의 도깨비 설화인 <도깨비를 속여먹은 김서방>, <개고기를 좋아하는 도깨비>와 일본의 도깨비 설화인 <혹부리영감>, <아이와 도깨비>를 선정하였다. <도깨비를 속여먹은 김서방>과 <혹부리영감>에 등장하는 도깨비는 그 외형에 대한 묘사에서 큰 차이가 있어 비교할만하다. <개고기를 좋아하는 도깨비>와 <아이와 도깨비>는 도깨비에 대한 외형 묘사와 더불어 도깨비의 성격 및 역할에서도 차이가 크고, 특히 <아이와 도깨비>는 직접적으로 ‘도깨비’로 번역된 작품이라는 것에서 연구에 적합하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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