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감상문 - 대박친 해석 모음

소개글

각종 프레젠테이션에서 청중에게 공감대를 샀던 영화 장면 해석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영화 기생충의 진가를 알아볼 수 있도록 애쓰며 글 썼으니
많이 활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목차

Ⅰ. 영화 기생충의 지위

Ⅱ. 줄거리

Ⅲ. 인상 깊은 장면들
1. 아버지의 상자, 딸의 담배, 아들의 돌
2. 낮은 곳과 높은 곳
3. 모스부호가 의미하는 것
4. 아들의 상상은 왜 ‘돈’에 집중되어 있었을까

Ⅳ. 영화 속 가족을 위한 항변
1. 그러게 왜 거짓말을 해?
2. 영화가 왜 이렇게 잔인해?

Ⅴ. 내가 관객들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들

본문내용

1. 아버지의 상자, 딸의 담배, 아들의 돌
주인공 빈민 가족의 집이 침수되었을 때, 가족들은 각자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것을 집에서 꺼내기 위해 애썼다. 그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이들이 건지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일단 아버지는 벽에 걸린 메달을 집었다. 아무리 가난한 그에게도 명예와 추억이 중요했던 것이다. 돈이 없어서 아내에게 쌍욕을 듣고 살았지만, 돈 때문에 사기행각을 벌였지만, 그에게도 명예심은 있었던 것이다. 나는 영화 속 메달을 ‘명예’, ‘영광스러웠던 추억’ 등으로 받아들였다.
딸은 물난리 속에서 무엇을 구하고 싶었을까. 첨벙첨벙 화장실로 들어간 딸은 천장에서 숨겨두었던 담뱃갑을 꺼낸다. 그 담뱃갑에는 지폐가 접혀서 붙어 있다. 술에 취해 “우리 생각만 해! 우리 생각만!”이라고 외쳐서 이기적일 것 같은 딸 기정은 과연 담뱃갑에 붙은 돈 때문에 그 위험을 무릅썼을까? 긴박한 상황 속에서 딸은 담배를 입에 물었다. 그리고 안도했다. 고작 지폐 몇 장을 위해서? 감독이나 어느 관객이나 그러한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난 다르게 보였다. 딸은 돈 그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안도감’과 ‘여유’를 원했을지도 모른다. 탐욕에 눈이 멀어서가 아니라, ‘후~’하고 한숨 돌릴 여유 말이다. 돈과 담뱃갑이 붙어 있는 장면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많은 해석의 여지를 낳으며 관객을 은근히 집중하게 만든다.

참고 자료

없음